빈곤 - 우리시대의 장발장 (2013.1.20 소식지)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3-12-29 10:28:44    조회 : 428회    댓글: 0
2. 빈곤 – 우리시대의 장발장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마르 6,37)
 
<사회 교리>
“가난한 이들에 대한 교회의 사랑은 참행복의 복음, 예수님의 가난, 그리고 가난한 이들에 대한 그분의 관심에서 영감을 받는다. 또한 이 사랑은 물질적 가난뿐 아니라 수많은 형태의 문화적 종교적 가난과 연관된다. 교회는 초기부터 많은 지체들의 과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그들을 구제하고, 보호하고, 해방시키려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애덕의 실천은 자선 행위에 머물지 않고, 빈곤문제의 사회적 정치적 차원의 해결 역시 포함하고 있다. 이처럼 교회는 자신의 가르침을 통하여 사랑과 정의의 관계로 끊임없이 되돌아간다.”(간추린 사회 교리, 184항)
 
<묵상>
하느님께서는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모든 사람과 모든 민족이 사용하도록 창조하셨다. 따라서 창조된 재화는 사랑을 동반하는 정의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면서도 풍부히 돌아가야 한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민족들의 합법 제도에 적용된 소유권의 형태가 어떠하든, 언제나 재화의 이 보편 목적을 명심하여야 한다.
극도의 궁핍 속에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재산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취득할 권리를 가진다(이 원칙을 올바로 적용하려면 도덕적으로 요구되는 모든 조건이 지켜져야 한다.) 세계의 무수한 사람들이 굶주림에 짓눌려 있으므로, 거룩한 공의회는 모든 개인과 정부에 촉구한다. “굶주림으로 죽어 가는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주지 않으면 그대가 죽이는 것이다.”고 한 교부들의 말씀을 상기하여, 저마다 능력대로 자기 재화를 참으로 나누어 주고, 특별히 개인이나 민족이 스스로 돕고 발전할 수 있도록 원조하여야 한다.(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사목헌장, 69항)
 
인간의 품위에서 개인이 책임을 질 수 있을 만큼 경제 활동을 전개하는 권리가 나온다. 여기서 특별히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권리는 노동의 보수가 정의의 기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인데, 노동자와 그 가정이 인간 품위에 맞는 생활수준을 유지하도록 충분하게 지급되는 일이다.(교황 요한 23세의 회칙, 지상의 평화, 20항)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마르 6,42)
 
<실천>
Q 내가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 가난과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한다.
- 낭비하는 생활을 반성하고 절약하는 생활을 한다.
-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하는 단체에 참여한다.
- 사회적 위험(질병, 노령, 실업, 장애, 사망, 출산, 빈곤 등)으로부터 모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인 사회보장제도를 확충하는 정책에 지지한다.
 
글 박희훈 레오 보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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