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향하여 (2013.09.08 소식지)

작성자 : 다윗    작성일시 : 작성일2014-01-02 14:50:11    조회 : 699회    댓글: 0
30.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향하여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로마 11,36)
 
<사회 교리>
“문화는 교회와 개별 그리스도인의 현존과 참여를 위한 특별한 영역이 되어야 한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그리스도교 신앙과 일상생활의 분리를 우리 시대의 가장 중대한 잘못 가운데 하나로 보았다. 형이상학적 관점도 없이, 이기적인 자기도취와 또 소비적인 생활방식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수단들 안에서 하느님에 대한 갈망을 상실하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인 것처럼 과학기술 연구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것, 외양을 강조하고 이미지와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추구하는 것이 문제다. 오히려 인간의 전인적 성장, 다른 이들과 관계 맺는 능력, 삶 전체에 걸친 중요한 해답을 얻으려는 추구 등. 문화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더 인간다워지고, 더욱 참되며, 존재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게 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간추린 사회교리, 554항)
 
<묵상>
복음화란 단순히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들에게 교리를 가르치고, 세례를 주고 성사를 베푸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는 말씀처럼 세례를 받아 새 생명을 받고 복음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 세상이 새로워지는 데 있습니다.
복음화는 교회가 선포하는 복음의 힘으로 사람의 판단 기준과 생활양식이 뒤바뀌어 세상이 거듭나는 것입니다. ‘돈’이라는 우상을 섬기던 사람들이 하느님을 찾기 시작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몸소 실천합니다. ‘힘’을 얻어 남을 지배하고 싶은 욕망이 사라지고 겸손하게 이웃을 섬기고, 경제적 이득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던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하느님의 숨결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몸을 일으켜 흙을 일구고 꽃이나 작물을 심으며, 성경을 읽고 묵상에 잠깁니다. 남에게 친절하고, 높은 이상을 품고 삽니다. 그렇게 세상 사람들이 하느님과 더불어 일상을 시작하는 것이 복음화입니다. 그래서 죽음의 문화가 생명의 문화로 나아가는 게 복음화입니다.
 
<실천>
1. 영화나 음악, 그림 등 예술 작품을 통해 신앙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아름다움’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 드러난 예술작품을 통해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만나보도록 합시다.
 
글 박희훈 레오 보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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