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2013.08.25 소식지)

작성자 : 다윗    작성일시 : 작성일2014-01-02 14:48:46    조회 : 525회    댓글: 0
28.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요한 14,27)
 
<사회 교리>
“교도권은 전쟁의 야만성을 비난하며, 전쟁을 새롭게 여기도록 요구한다. 사실상, 원자핵 시대에 전쟁을 정의의 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고는 거의 상상할 수 없다. 전쟁은 재앙이고, 결코 국가 간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길이 아니며, 지금껏 한 번도 그러지 못했으며, 앞으로도 결코 그러지 못할 것이다. 전쟁은 새롭고 더욱 복잡한 분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전쟁이 발발하면, 그것은 불필요한 대량학살이 되고, 되돌릴 수 없는 모험이 되어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위협한다. 평화로는 잃을 게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전쟁으로는 모든 것을 잃을 것이다.”(간추린 사회교리, 497항)
 
<묵상>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입니다. 무죄한 아기들이 학살당하는 현장에서 태어나신 예수님, 무죄하게 십자가 위에서 살해당했던 예수님, 그 죽음의 그림자가 더는 인간을 옥죄이지 않도록 ‘평화의 임금’으로 오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은 증오의 벽을 허물고, 공평과 정의를 세워 세상에 평화의 씨앗을 뿌리셨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평화의 일꾼으로 부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평화는 힘으로 이루는 평화가 아니라 ‘정의의 열매’입니다. 이 평화는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당할 때, 시민 생활이 공동선을 추구하지 않을 때 위협을 받습니다. 이 평화는 또한 ‘사랑의 열매’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이끌려 우리 마음이 움직일 때 평화를 위한 우리의 행동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화는 자기희생과 관대함, 자비와 사랑으로 자라납니다. 그래서 교회는 군비확충을 통해 평화를 보장받으려는 노력을 반대합니다. 두려움 때문에 군사기지를 늘여봐야 군사적 긴장만 높아집니다. 먼저 무기를 내려놓고, 화해를 청할 때 평화는 현실이 됩니다. 이런 점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은 ‘평화의 성사’가 됩니다. 먼저 ‘두려움 없는 사랑’으로 평화를 살아야 세상에 평화가 옵니다.
 
<실천>
1. 우리가 사는 한반도에 전쟁 위협이 사라지고 평화를 이루는 방법이 무엇일지 생각해 봅시다.
 
글 박희훈 레오 보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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