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을 위한 정치공동체 (2013.08.04 소식지)

작성자 : 다윗    작성일시 : 작성일2014-01-02 14:45:34    조회 : 416회    댓글: 0
25. 공동선을 위한 정치공동체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가장 어린 사람처럼 되어야 하고
지도자는 섬기는 사람처럼 되어야 한다.”(루카 22,26)
 
<사회 교리>
“정치공동체는 국민들이 인간의 권리를 참되게 실천하고 그에 상응하는 의무들을 온전하게 이행할 수 있는 인간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고자 노력함으로써 공동선을 추구한다. 사실 국민들 사이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불평등에 대해 공권력이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인간의 기본 권리들은 그 기능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다.”(간추린 사회교리, 389항)
 
<묵상>
성경에서는, 주님께서 선택하고 축성한 왕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약한 이들을 보호하고 백성을 위한 정의의 보증인이 되라고 말합니다. 정치권력이 이런 역할을 하지 못할 때 예언자들이 나타납니다. 통치자들의 영향력이 사회 곳곳에 스며들기 때문에 하느님의 사자들이 나서서 그릇된 정치권력을 일깨우는 것입니다.
정치권력은 공권력을 통해 무엇보다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불평등을 없애고 공동선에 걸맞은 정책을 펴고, 이에 국민들은 세금을 냅니다. 그러나 정치권력이 인간의 기본권을 무시하고 복음의 가르침에 어긋난 정책을 펼 때, 국민들은 양심에 비추어 그 권력에 저항할 의무가 있습니다.
한편 신앙인들은 선거와 정당정치에 대한 참여를 통해 복음적인 이상을 펴기 위해 신중한 정치적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처럼 정치공동체가 공동선에 따라 움직이게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한 언론입니다.
소수의 사람이나 단체, 기업 등이 언론을 장악하면 국민들은 일방적인 정보만 제공받아 그릇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언론이 허락되어야 하며,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각종 시민단체가 활성화되고, 인터넷 커뮤니티(SNS) 등에서도 표현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되어야 합니다.
 
<실천>
1. 선거에서 단체장이나 정치지도자들을 뽑을 때 내 판단 기준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공동선을 실행할 수 있는 지도자를 뽑고, 그들이 자신의 권한으로 참다운 봉사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글 박희훈 레오 보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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