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주는 선한 경제 (2013.07.21 소식지)

작성자 : 다윗    작성일시 : 작성일2014-01-02 14:44:08    조회 : 390회    댓글: 0
23. 희망을 주는 선한 경제
 
“너희는 마음속으로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이 재산을 마련하였다.’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을 기억해야 한다.”(신명 8,17-18)
 
<사회 교리>
“모든 재화는 보편적 목적을 가진다. 비록 합법적으로 소유한 재화라 할지라도 공동선이라는 보편적 목적에 합당하게 사용되어야 하며, 모든 형태의 부정축재는 특히 이런 보편적 목적에 위배되므로 부도덕하다. 그리스도의 구원은 완전한 인간해방이며, 이는 결핍뿐 아니라 소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을 뜻한다. ‘사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믿음에서 멀어져 방황하고 많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있습니다.’(티모 6,10) 교회의 교부들은 사회정치 구조의 변화를 꾀하기에 앞서 먼저 신자들이 마음으로 회개하고 변화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재화를 소유한 사람들이 자신을 하느님께서 맡기신 재화의 관리자로 인식하도록 촉구한다.”(간추린 사회교리, 328항)
 
<묵상>
경제활동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재화와 인력을 잘 관리하여 자신뿐 아니라 모든 이의 행복에 이바지하는 활동입니다. 그러므로 재정상태가 좋으면서도 직원들에게 야박하게 굴고 얼마간의 기부행위만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믿는 것은 잘못입니다. 기업은 부도덕한 해고로 노동자 가정을 위태롭게 만들고 비정규직 노동자를 양산해 노동자들을 차별하고 노사문제를 무조건 공권력을 동원해 해결하는 태도도 버려야 합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과장된 광고로 부추기고, 환경문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무리하게 개발사업을 벌이는 행위도 그만두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회사의 이익을 직원들과 공평하게 나누어야 합니다. 경제성장의 몫이 가난한 이들에게도 고루 전달되지 않고 양극화로 상위 10%의 부자가 재화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하느님의 정의에 어긋나는 일이며, 가난한 이들의 삶을 벼랑으로 밀어 넣는 범죄입니다. 사회교리는, 모든 재화는 만인의 소유라고 가르칩니다. 선한 경제는 만인에게 희망을 주고 악한 경제는 몇몇 사람에게만 기쁨을 줍니다. 그러니, 그리스도인들은 선한 경제를 실천하는 윤리적 기업에 책임 있게 투자하고, 지혜롭게 소비해야 합니다.
 
<실천>
1. 선한 경제를 위해 윤리적인 기업의 제품을 이용하는 착한 소비를 실천해 봅시다.
 
글 박희훈 레오 보좌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