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닮은 인간의 권리 (2013.06.09 소식지)

작성자 : 다윗    작성일시 : 작성일2014-01-02 14:31:38    조회 : 393회    댓글: 0
17. 하느님을 닮은 인간의 권리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마태 16,26)
 
<사회 교리>
“인권에 대한 장엄한 선포는 인권이 침해받는 가슴 아픈 현실과 모순된다. 곧 전쟁과 각종 폭력을 비롯한 집단학살과 집단추방, 그리고 인신매매, 소년병, 노동착취, 불법 마약거래, 매춘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노예화가 전 세계적으로 자행되고 있다. 민주주의가 자리잡은 나라에서도 그러한 권리들이 언제나 완전하게 존중되는 것은 아니다. 성령은 정의와 인권을 존중하고 평화에 이바지하도록 가장 확실하게 보장해 주시는 분이시다. 정의와 평화를 구현하고 인간사회의 모든 분야에 복음의 빛과 누룩으로 침투시키는 일은 주님의 명을 받들어 교회가 항상 추구해온 일이다.”(간추린 사회교리, 158-159항)
 
<묵상>
1948년 12월 10일 유엔총회에서 선포된 <세계인권선언>은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성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 인간은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므로 서로에게 형제자매의 정신으로 행해야 한다.”
 
모든 인간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치, 출신과 재산, 지위와 상관없이 어떤 차별도 받지 않고 믿는 바대로 자유롭게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사야 예언서를 인용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키는 은혜의 해를 선포하셨습니다.(루카 4,18-19 참조) 이는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서는 인간이 정해 놓은 모든 경계가 소용없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진심만을 보시고, 우리의 재산과 능력과 출신과 직업을 따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일을 하며 서로 다른 모습을 띠고 있지만 하느님께서 주신 자유 안에서 모두 평등합니다.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나누어 갖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셨듯이, 이제 그분 때문에 사람은 하느님을 닮아갑니다.
 
<실천>
1. 이 세상에 멸시받을만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이유로든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한 일이 있는지 성찰해봅시다.
 
글 박희훈 레오 보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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