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게 지혜를 배우자 (2013.05.19 소식지)

작성자 : 다윗    작성일시 : 작성일2014-01-02 14:28:47    조회 : 469회    댓글: 0
14. 노인에게 지혜를 배우자
 
“노인들의 지혜와 존경받는 사람들의 지성과 의견은 얼마나 좋은가!
풍부한 경험은 노인들의 화관이고 그들의 자랑거리는 주님을 경외함이다.” (집회 25,5-6)
 
<사회 교리>
“노인들의 존재는 중요한 가치를 지닐 수 있다. 그들은 세대 간 연결고리의 본보기이며 가정과 사회 전체의 행복의 원천이다. 그들은 ‘늙어서도 열매 맺는다’(시편 92,15) 노인들은 가치와 전통을 전달하고 젊은 세대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인생학교’다. 이로써 젊은 세대는 자신들의 선익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선익도 추구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고통 속에서 남에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있는 노인들한테는 의료 서비스와 적절한 지원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사랑의 손길이 필요하다.”(간추린 사회 교리, 222항)
 
<묵상>
대가족 제도가 해체되면서 독거노인이 늘고 있으며, 노인들의 지혜가 닿아야 할 아이들과 멀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지혜는 이해타산과 욕심에서 자유로운 관계에서 가장 너그럽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노인들은 이제 이루어야 할 인생의 목표 때문에 마음 쓰지 않습니다. 살면서, 살기 위해 덧붙여지는 거추장스러운 장식을 모두 떼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 그것만을 생각하며 생애를 마무리하고 그 파란만장했던 인생이 전해준 마지막 한 마디를 건네줄 상대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젊은이가 노인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주름진 얼굴이 얼마나 거룩한 훈장인지 모릅니다. 노인들은 하느님께서 내어주신 삶을 고스란히 감당하고 이 세상을 살아오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칭찬받을 만합니다.
그러나 노인들은 자기 경험만을 삶의 전부라고 여기며 완고한 마음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여전히 새로운 것에 탄복하고 젊은 세대의 생각을 받아들일 만큼 열려 있어야 합니다.
노인들은 폐기처분을 기다리는 오래된 상품이나, 낡은 기계가 아닙니다. 노인들 역시 젊은이들과 함께 나누어야 할 몫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사회는 하느님처럼 헤아릴 수 없이 오래되었으나 늘 새로운 운명을 살아가는 노인들을 잘 보살펴야 합니다.
 
<실천>
1. 내가 노인이 되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해 봅시다. 나의 미래를 생각하며 주위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에게 겸손되이 우리의 손을 잡아 드리며 그분들의 지혜로운 신앙을 배우고,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도록 노력합시다.
 
글 박희훈 레오 보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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