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우리가 초대한 손님 (2013.04.28 소식지)

작성자 : 다윗    작성일시 : 작성일2014-01-02 14:25:52    조회 : 454회    댓글: 0
13. 어린이, 우리가 초대한 손님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루카 18,16)
 
<사회 교리>
“교회의 사회교리는 자녀의 존엄을 존중할 필요성을 언제나 강조하고 있다. 인간들의 공동체인 가정에서는 특별한 관심이 자녀에게 집중되고, 그들의 존엄성에 대한 깊은 존중과, 그들의 권리에 대한 지대한 존경과 관심이 발달되어야 한다. 이것은 모든 자녀에게 해당하지만, 자녀가 어릴수록 그 요청이 절실하며, 병들어 고통을 받거나 장애인일수록 모든 것에 대한 요청은 더욱 커진다. 지상의 어느 국가나 어느 체제도 이 새로운 세대들의 모습에서가 아니면 자기네 미래를 생각할 길이 없을 것이다. 부모들의 뒤를 이어 소속된 국가와 전체 인류 가족의 가치와 본분과 염원을 계승하는 이 세대에게서만 그 국가와 체제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간추린 사회 교리, 244항)
 
<묵상>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우리가 세상에 초대한 손님들입니다. 우리가 이 아이들을 하느님에게서 우리 발치로 불러들였다면, 당연히 손님대접을 잘해야 마땅합니다. 깨끗하고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하고 맑은 음료와 정성스런 음식을 대접해야 합니다. 잘 놀고 잘 배워서 탈 없이 자라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은 이 세상이 충분히 안전하고 살만한 곳이라 여기고, 제 타고난 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우리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그들 또한 하느님의 백성입니다. 그러니, 어떤 이유로든 아이들을 때려서는 안 됩니다.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모욕을 주고 잠자리와 먹을 것을 빼앗고, 거리로 내몰아서는 안 됩니다. 더군다나 어린 그들을 성추행하는 것은 하느님 앞에서 죄악입니다. 아이들이 이 세상에서 주눅 들지 않고 마음껏 자랄 수 있도록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줄 의무가 어른들에게 있습니다.
 
<실천>
1. 어린이들이 행복하다고 느낄만한 일이 무 엇일까요? 오늘 하루 마주치는 어린이들에게 밝은 미소를 지어봅시다. 그리고 어린이와 같은 마음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준비하도록 합시다.
 
글 박희훈 레오 보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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