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피곤해도 걷는 게 낫다”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24-11-22 21:39:57    조회 : 37회    댓글: 0

교황 “피곤해도 걷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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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중 시기의 마지막인 이번 주일은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이자 서른 아홉 번째 맞는 ‘세계 젊은이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담화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권태보다는 힘들어도 걷는 게 낫다”며 젊은이들이 희망 안에서 걸어가도록 격려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세계 젊은이의 날 담화 주제는 이사야서 말씀인 “주님께 희망을 둔 이는 지칠 줄 모르고 걸어갑니다”(이사 40, 31 참조)입니다.

교황은 내년 희년을 앞두고 전쟁과 불의의 가장 큰 피해자인 젊은이들에게 무기력과 우울감에서 벗어나 주님이 열어 주시는 길을 기쁨과 희망으로 걸어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인생은 하느님을 향한 순례입니다. 삶의 목표와 성취와 성공이 오직 물질적인 것이라면 이것들은 우리 영혼을 온전히 충족시킬 수 없습니다. 삶을 발코니에서 관망하지 마십시오”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어 교황은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온갖 피곤과 권태, 무기력에 대한 해결책으로 “희망 안에서 길을 나서고 계속 걸어가라”고 격려했습니다.
 
“하느님이 주신 희망은 새로운 힘이고 꾸준히 달릴 수 있게 하고 역경 너머에 있는 ‘영원한 생명의 충만함’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그러면서 “피할 수 없는 피로를 느낄 때 우리도 예수님처럼, 예수님 안에서 쉬는 법을 배우자”고 권고했습니다.

“육신의 휴식과 함께 더 깊은 차원의 휴식인 ‘영혼의 휴식’이 있습니다. 이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많은 젊은이들이 희년 성문 통과를 위해 로마로 순례하러 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순례의 여정에 필요한 세 가지 마음가짐을 제시했습니다.

주님의 은총에 열린 마음으로 ‘감사’를 드리고 주님을 만나고자 하는 채워지지 않는 갈망을 ‘간구’하며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는 ‘참회’입니다. 

교황은 끝으로 우리보다 먼저 이 여정의 목적지에 도착해 우리를 격려하고 있는 성인들을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자고 요청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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