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 믿음으로 복된 사람이 되어라.

작성자 : 안나    작성일시 : 작성일2016-08-15 06:53:03    조회 : 406회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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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6년 8월15일 월요일 [(백) 성모 승천 대축일] [수도회] 하느님께로 이끄는 겸손과 사랑의 헌신 -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 제1독서 묵시 11,19ㄱ; 12,1-6ㄱㄷ.10ㄱㄴㄷ ○ 제2독서 1코린 15,20-27ㄱ † 복음 루카 1,39-56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성자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영혼과 육신을 함께 천상 영광에 불러들이신 하느님을 찬양합시다. 신앙인의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는 우리의 희망이요 위안이십니다. 이 세상에서 주님의 말씀에 순명하고 충실히 살아 하늘에 오르신 성모 마리아의 전구로, 우리도 그분과 같은 영광을 얻어 누릴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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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늘의 묵상 성모 승천 대축일의 의미는 인간의 삶이 허무하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이 세상 삶을 마치고 성모님처럼 하느님과 일치되리라고 알려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초월적 생명을 얻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세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성모 마리아의 노래’에서 알 수 있지요. 그 내용은 하느님의 자비에 의해 인간의 운명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권세와 부귀를 과시하며 헛되이 남용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하루하루 살아가기조차 힘든 비천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비천한 이들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완전히 무력하기에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게 됩니다. 아울러 명예가 높고 가진 것이 많다 해도 어디까지나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비천한 사람에 속합니다. 결국, 마리아의 노래는 주님의 자비가 세상의 모든 차별을 없애 주신다는 뜻이지요. 우리가 세상의 억압과 차별을 극복하고 하느님의 사람이 되려면 하느님께서 나의 삶 안에 늘 계시다는 것을 느껴야만 합니다.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그 절박하고 고통스러운 순간마저도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하셨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기쁠 때나 힘들고 절망에 빠졌을 때마저도 하느님의 숨결을 느껴야 하지요. 이런 과정에서 참된 행복에 다다르게 될 것입니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이런 자세로 일생을 사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가장 긴밀하게 동참하셨으며, 그 결과 하느님과 일치하는 영광을 입으신 것입니다. - 매일 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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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천] 2016년 8월15일 월요일 성모 승천 대축일 제1독서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둔 여인>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1,19ㄱ; 12,1-6ㄱㄷ.10ㄱㄴㄷ 제2독서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다음은 그리스도께 속한 이들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5,20-27ㄱ 복음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습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56 성지에서의 점심식사는 직원들과 봉사자들이 함께 합니다. 그리고 식사 후에 커피 한 잔을 마시는데, 그 몫을 바로 제가 담당하고 있지요. 원두커피를 직접 갈아서 핸드드립 커피로 나눠드립니다. 그런데 커피를 마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원두커피를 구입하는 데에도 꽤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비싼 커피가 아니라 약간 저렴한 원두커피를 구입해 보았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그 차이를 느끼시는 분들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커피가 너무나 맛있다고 극찬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긴 유명 브랜드 커피와 거리에서 파는 커피를 섞어놓고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시음하게 했을 때, 사람들은 맛의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는 실험결과도 있더군요. 그래서 누군가는 커피의 맛을 바꾸는 것은 별다른 재료나 기술이 아니라, ‘마케팅의 힘’이라고 말합니다. 비싼 커피나 저렴한 커피의 맛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여러 종류의 커피를 모두 마셔보지 않고서는 어떤 커피가 비싸고 좋은지를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달달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커피, 크림, 설탕이 모두 들어 있는 커피믹스가 최고라고 여깁니다. 그리고 진하고 깊은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양은 적지만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최고라고 여깁니다. 그런데 커피믹스를 최고라고 여기시는 분에게 ‘커피 맛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즐기는 분에게는 ‘커피 맛을 아는 사람’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까요? 맛을 느끼는 것은 자기 취양이기 때문에 그런 규정 자체가 잘못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커피를 마시느냐가 아니라, 어떤 순간에 누구와 마시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좋은 사람과 함께 했을 때에는 어떤 커피를 마셔도 다 맛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함께 하고 싶지 않은 사람과는 최고로 비싼 커피를 마셔도 그 맛을 제대로 느끼기 힘들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우리의 삶 안에서도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야 어떤 고통과 시련의 순간에서도 기쁨과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성모승천 대축일입니다. 성자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영혼과 육신을 하늘로 올리신 것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인간으로서 이러한 영광을 받으셨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단순히 예수님을 낳으셨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그보다는 어렵고 힘든 고통의 시간에서도 오로지 하느님과 함께 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사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과 같은 큰 영광을 얻으실 수 있었습니다.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가장 크다는 것, 마찬가지로 우리의 마지막 삶을 결정하는 것 역시 하느님과 함께 하느냐 하지 않느냐라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고 하느님 뜻을 따르는 사람만이 영원한 생명이라는 구원의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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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이 좋다 나쁘다 하는 것은 뒤에 가서 하는 말이다. 행복한 사람은 막대기를 심어도 레몬 나무로 자란다(키케로).
20160815_01.jpg 수원가톨릭대학교의 성모님 스테인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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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을 잃지 맙시다. 책을 보다가 조금 잔인한 실험에 대한 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이 쥐를 이용해 생존력 측정 실험을 한 것입니다. 우선 두 곳의 조건을 서로 다르게 만들어 놓고 각각 쥐를 넣었습니다. 한 곳은 완전히 깜깜하게 만든 뒤 큰 통에 물을 가득 담아 놓고, 쥐 한 마리를 빠뜨렸지요. 그리고 익사하기까지 시간을 쟀는데 3분 이상을 넘지 못했습니다(어떻게 죽이는 실험을 할 수 있을까요?). 다른 곳의 쥐에게는 빛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고 한 줄기 빛을 비춰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쥐는 36시간이나 살아 있더라는 것입니다. 깜깜한 곳에 있던 쥐보다 700배나 오래 버틴 것이지요. 쥐를 죽이는 잔인한 실험이지만, 이 실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사람은 음식 없이 40일, 물 없이 4일, 공기 없이는 4분을 버틸 수 있지만, 희망 없이는 단 4분도 견디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을 전해주는 분이 많습니다. 특히 우리들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큰 희망을 주십니다. 그래서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 길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이 점을 기억하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로 절망하지 마십시오.
20160815_02.jpg 수원가톨릭대학교를 세우셨던 김남수 안젤로 주교님입니다.
  • - 인천교구 갑곶 성지 조명연 마태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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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도회] 하느님께로 이끄는 겸손과 사랑의 헌신 - 기 프란치스코 신부 2016년 다해 8월15일 월요일 성모승천대축일 루카 1,39-56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서 가장 복되십니다."(루카 1,42) Magnificat, The Canticle of Mary 하느님께로 이끄는 겸손과 사랑의 헌신 성모 승천 대축일은 성모님이 육신의 부패를 벗어나 하늘나라에 들어 높여진 것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죽음을 이기시고 하느님께 가시어 영광을 얻으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성모님은 어떻게 하느님의 자비 안에 머무는 영광을 누리게 되셨을까요? 무엇보다도 마리아는 “주님의 약속의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기에"(1,45) 하느님과 인간이 일치되는 구원에 이르렀습니다. 그분께서 복되신 것은 예수님께 젖을 먹이셨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지켰기 때문이지요. 우리도 마리아처럼 주님을 믿음으로써 하느님과의 생명의 친교를 이루게 되고 죽음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마리아는 주님을 주인으로 철저히 인정하면서 “주님께서 여종의 비천한 신세를 돌보셨습니다.”(1,48)라고 하십니다. 그분은 교만의 끈을 내려놓고 오직 하느님을 갈망하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는 겸손을 지니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성모님은 거룩한 수용의 자세를 지니셨습니다. 사랑의 침묵 가운데 예수님을 동행하며 죽기까지 모든 것을 받아들이셨지요. 우리도 성모 마리아처럼 ‘말없이’ ‘주님의 말씀에 따라’ ‘굽힘없이’ ‘즐거움뿐 아니라 고통까지도’ 받아들이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이웃을 섬겨야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끌어가시는 진정한 구원과 해방의 역사는, 비천하고 가난하고 배고프고 수고하고 힘겹게 일하면서 묵묵히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실현되어가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자신을 사랑의 도구로 뽑아주신 주님을 찬양하는 가난한 마리아를 본받아야겠습니다. 마리아는 하느님께서 ‘전능하신 팔’(51절)을 펼치실 수 있도록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내맡기셨습니다. 성모님은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당신을 두려워하는 사람과 보잘것없는 사람 그리고 배고픈 사람을 들어높이시고, 교만한 자와 권세 있는 자, 부요한 자를 내치셨음을 찬미하면서 자신의 가난한 마음을 표현하셨지요. 성모찬가는 하느님 자비의 노래요, 가난하고 억압받고 가련한 우리의 노래이기도 합니다. 이 노래에서 작고 보잘것없는 가난한 모든 이들을 위로해주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만납니다. 이 찬가는 진실하고 겸손한 삶이 지금은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자비의 하느님께 신뢰를 두고 걸어갈 때 영원생명에 이를 수 있음을 보증해주는 대헌장인 셈입니다. 우리도 주님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성모님의 가난하고 겸손한 마음을 지녀야겠습니다. 내 의지를 소유하려 하지 말고 튀고 싶고 올라가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을 때에야 주님이 보이기 시작하고 우리다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하느님과 형제들과 화해할 수 있고 하느님께 갈 수 있겠지요. 참 행복은 내가 드러날 때가 아니라 나를 도구삼아 하느님께서 자비를 드러내실 때에 주어집니다. 성모찬가에서 보듯이 이 축일의 핵심은 하느님께서 믿음 충만하고 가난하신 마리아의 전 인격을 받아들이시어 하늘로 들어높이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때로는 의심하고, 당황스러워하며 두려워했던 마리아 곧 ‘있는 그대로의 마리아’를 받아들이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자비입니다. 오늘도 성모님을 본받아 자비의 하느님께 대한 믿음 안에서, 자신을 낮추어 모든 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웃에게 능동적으로 봉사함으로써, ‘지금 여기서’ 하늘로 들어 높여짐을 체험하는 행복한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 강론채널 주소 : story.kakao.com/ch/francesc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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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도회] 알타반의 말씀사랑 2016년 다해 8월15일 월요일 성모 승천 대축일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루카 1,45) 엘리사벳은 성모님의 방문을 받고 외칩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왜냐하면 마리아는 주님의 어머니로 간택되었기 때문이지요. 마리아가 이렇게 복된 여인이 된데는 어떤 비결이 있었을까요? 아니, 우리도 어떻게 하면 나자렛의 여인이 주님의 어머니가 되었듯이 그런 복락을 누릴 수 있을까요? 엘리사벳은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대부분의 여인네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을 겁니다. 아니, 적어도 나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러니 천사를 통해 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겁니다. 오늘 영광의 화관을 쓰시고 하늘나라에 오르시는 성모님을 경축하며 우리도 그런 복락을 누릴 수 있기 위해 다른 사람을 통해 전해 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아멘." "피앗"하며 받아들입시다. 하느님께서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당신 말씀을 전해 주고 계십니다. 그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는 이에게는 복락이 따라올 것이고 믿지 않는 이는 굴러들어 온 복을 발로 내어 차는 꼴이 될 겁니다. 오늘도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받아들여 그 말씀 때문에 행복한 날 되시길 축원합니다. - 프란치스코회 성심원 원장 오상선 바오로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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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도회]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루카 1, 49)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강론 묵상 2016년 다해 8월15일 월요일 성모 승천 대축일.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루카 1, 49) 믿음을 통해 기쁨과 놀라움을 우리는 체험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놀라우신 사랑을 성모 승천을 통해 열어보여 주십니다. 하느님 생명의 놀라운 신비입니다. 하느님을 향한 마리아의 놀라운 신뢰는 놀라운 성장으로 바꾸어놓았습니다. 신비는 고정된 생각과 편협성에서 벗어나도록 우리를 이끌어갑니다. 성장하기위해서는 성모님처럼 나아가야합니다. 나아가고 성장한다는 것은 말씀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마리아를 승천케합니다. 주님께서 이루실 사랑의 일들을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가 주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성모 승천은 주님께 대한 가장 아름다운 믿음의 경배입니다. 이 믿음은 우리모두를 주님의 영광에 참여할 기쁨을 줄 것입니다. 우리모두는 주님 은총을 깨닫는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앙은 은총이 되고 은총은 새로운 삶이 될 것입니다. 성모 승천 대축일은 매순간 특별한 은총을 입고 살아가는 하느님 자녀들의 진심어린 감사의 축제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구속주회 한상우 바오로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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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울] 성모 승천 대축일 2016년 8월15일 월요일 성모 승천 대축일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습니다." † 루카 1,39-56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공항에서 'VIP'들은 출국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국회의장, 유엔 사무총장 정도 되면 그렇게 출국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정도의 권한과 특혜는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모친이신 성모님께서도 죽음이라는 출국장을 거치지 않고, 하느님께로 가셨다고 생각하는 것은 초대교회의 믿음이었습니다. 성모님께 대한 사랑과 존경이 그만큼 컸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잉태하신 성모님께서는 ‘원죄’에 물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죽음이란 원죄로 인해서 생긴 것이라고 생각했던 초대교회의 교부들은 원죄에 물들지 않았던 성모님께서는 죽음을 거치지 않고, 지복의 세상으로 가셨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교회는 1950년에 초대교회의 전승과 신학적인 이론을 종합해서 ‘성모승천 교리’를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습니다. 성모님은 ‘신앙의 여인’이셨습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라는 성모님의 굳센 믿음은 신앙인이라면 따라야할 믿음의 자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늘 ‘믿음’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믿음이 있다면 산을 옮길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믿음이 있다면 병도 치유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의 믿음, 가나안 여인의 믿음, 하혈하던 여인의 믿음, 소경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소망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성모님께서도 믿으셨기에 교회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성모님은 ‘사랑의 여인’이셨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아신 분은 성모님이셨습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은 예수님께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이야기 하였고, 예수님께서는 성모님의 청을 들어 주셨습니다. 혼인잔치는 더욱 풍성해 질 수 있었습니다. 사랑이 많으신 성모님께서는 주리는 이들, 가난한 이들, 미천한 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하느님의 자비가 함께 하시기를 청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랑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계명을 주셨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사랑한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사랑하십시오.’ 고1 예비 신학생들이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한 학생이 산길을 걷던 중 미끄러져서 손을 다쳤습니다. 학생도 크게 아파하지 않았고, 다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솔뫼에서 미사를 마치고 다시금 길을 가려는데 수녀님과 학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녀님께서 학생의 손을 보시고,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학생의 찢어진 손을 꿰매 주었습니다. 병원에 가지 않았다면 학생은 더 깊은 상처를 가지게 될 뻔했습니다. 자칫 상처가 덧날 수도 있었습니다. 수녀님께서는 사랑의 눈으로 학생을 보셨기 때문에 병원으로 데리고 갈 수 있었습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우리들 모두 언젠가 하느님의 품으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의 표징입니다. 누군가 이야기 했습니다. 영원한 것은 끝도 없는 시간의 연장이 아니라, 영원한 것은 채워짐이라고 했습니다. 희망이 채워지고, 사랑이 채워지고, 믿음이 채워지는 것이 바로 영원함입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끝도 없는 시간의 연장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 속에서 우리 모두는 사랑으로 채워 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우리 신앙인이 가야할 미래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성모 마리아의 일생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한 충실한 응답이었습니다. 성모님은 자신의 삶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으셨습니다. 우리도 성모 마리아처럼 자신보다는 이웃과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는다면 이 세상에 더 많은 평화가 이룩될 것입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문제와 어려움들이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의 도우심으로 지혜롭게 극복되기를 기도드립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서울 대교구 성소 국장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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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울] 엉뚱하고 뚱딴지같은 산모 2016년 다해 8월15일 (월) 성모 승천 대축일 엉뚱하고 뚱딴지같은 산모 태아는 엄마의 외부접촉부와 뇌의 힘으로 성장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태아는 수태부터 엄마의 몸 전체를 엄마와 공동으로 쓰는 거지요. 이 때 엄마는 구역질 입덧 먹고픈 것 등 엉뚱하고 뚱딴지같아 지지요. 엄마는 생각해야 됩니다. 자신의 몸이 자신의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요. 엄마는 말해야 됩니다. 새로 시작된 다른 인간의 감정과 심리를 말예요. 엄마는 느껴야 합니다. 몸에서 일어나는 대자연신비의 기적과 능력을요.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루카 1,44~47)” 내 몸에서 태어난 아기가 내 것이 아닌 건 내가 엄마의 것이 아니잖습니까. 우리 모두의 본향은 아빠 창조주신데 저마다 집나간 가출불효자면 안 되죠. - 서울 대 교구 이기정 사도 요한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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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청주] 믿음으로 복된 사람이 되어라. | 반신부의 복음 묵상 2016년 8월15일 월요일 성모 승천 대축일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습니다." † 루카 1,39-56 믿음으로 복된 사람이 되어라.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구세주의 어머니를 보내주셨고 어머니를 통하여 우리의 필요를 전구해 주시도록 안배하셨습니다. 오늘 성모승천 대축일을 맞이하여 성모님의 전구로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아울러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에 있어서 성모님을 모범이요, 안내자요, 동반자로 모실 수 있는 은총이 우리 모두에게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마리아가 엘리자벳을 방문하였을 때 엘리자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참으로 복된 마리아입니다. 참으로 행복한 마리아 입니다. 그런데 그 행복이 어디서 왔느냐 하면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믿음에서 왔습니다. 루카복음 11장 27절, 28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하고 예수님께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 다시 말하면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성모님을 "경청의 달인" 이라 하셨습니다. 성모님의 마음을 가득채운 것은 주님의 말씀이었고 그 말씀을 실천함으로서 제대로 들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구원의 역사는 믿음의 행위로 시작되고 또 열매 맺게 됩니다. 마리아는 남자를 모르는 여인 이었지만 천사가 전한 소식을 믿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처녀인 마리아였지만 구세주를 낳을 것이라는 하느님의 메시지를 믿었습니다. 그리고 구세주를 낳았습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 큰 믿음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지길 기원합니다. 우리도 믿음의 사람으로 복되기를 희망합니다. 성모님은 당신의 겸손과 순명의 삶으로 모든 사람에게 모범이 되었고. 예수님께서는 성모님의 청을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카나의 혼인잔치 현장에서 첫 기적을 행하셨는데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 마리아님의 마음을 헤아려 여섯 개의 물독에 물을 가득 채워 포도주로 변하게 하여 그의 청을 들어주셨습니다(요한 2,1-12). 그러므로 “성모님을 통하여 은총을 구하십시오. 성모님을 통하여 반드시 얻을 것입니다”(성 베르나르도). 여러분은 “성모님의 마음을 여러분의 것으로 삼아 잘 활용하십시오. 그분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거기에 견주어 여러분의 마음을 성찰하고 그분을 닮지 않은 것이면 무엇이나 다 마음에서 몰아내십시오” (가경자 메리 포터). 성모님은 믿음의 어머니, 순명의 어머니, 우리를 위해 전구해 주시는 어머니이십니다. 그리고 어머니 마리아님은 예수님을 잉태하실 몸이었기에 “그리스도의 예견된 공로에 힘입어” 원죄로부터 보호를 받아 당신 자신이 “원죄 없이 잉태” 되시는 특은을 누렸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구원 활동을 위해 자신의 삶을 남김없이 봉헌 하시어 “평생동정”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당신 외아들의 삶의 여정에 함께하여 누구보다도 철저히 주님을 뒤따랐던 마리아님을 성자 예수님께서 누리신 영광에 동참하게 하기 위해서 “몽소승천” 하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천상영광을 누리고 세상의 모든 이를 위한 전구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구원 받기를 원하는 이는 성모님의 도우심을 청해야 합니다. 구지 성모님을 통하지 않아도 되지만 통하지 않으면 그만큼 “전구하심” 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성모님께 의탁함으로써 더 큰 은총을 입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께로 효과적으로 나아갈 수 있고 마침내 예수님을 통하여 아버지 하느님의 영광에 동참하게 됩니다. 따라서 성모님의 승천은 우리에게 큰 희망을 줍니다. 어머니의 믿음을 닮은 삶을 통하여 우리도 하늘에 오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성모님 본받아 구원을 얻기를 기도합니다. 성모님은 예수님께로 가는 길에 있어서 등대이십니다. 성모님 축일에 그분의 믿음, 겸손을 묵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분은 정령 ‘믿으셨기에 복된 분’입니다. 우리도 믿었기에 복된 사람이 되어 주님과 하나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어머니! 노래 한 곡 하죠. @@ 희망의 어머니 ‘마리아 당신은 희망의 어머니 주께서 빛나는 별들로 구미셨네 우리를 비추소서 동정녀시여 사랑의 어머니 마리아여’ 1. 은총이 가득하신 어머니 마리아 당신은 우리 구원의 여명이여 우리 즐거움의 원천 빛나는 등대 영원한 빛줄기 하늘의 문 2. 주님의 말씀을 실행한 복된 분 당신은 우리 마음의 기쁨이며 모든 덕의 씨를 뿌리시니 당신은 수려한 하얀 꽃 - 청주 교구 반영억 라파엘 신부 -
10_1.gif ♬ 가톨릭 성가 256년 천상의 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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