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새 회칙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해설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24-11-30 14:02:10    조회 : 385회    댓글: 2건

프란치스코 교황 새 회칙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해설

프로파일 엠마오 ・ 2024. 10. 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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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11-03 제 3415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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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24일(현지시간) 새 회칙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Dilexit Nos)를 반포했다. 회칙은 ‘마음’을 잃어버린 세계, 그리고 낡은 구조와 관행에 얽매이는 가톨릭교회 모두를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성심, 그 사랑만이 아름다운 세상과 교회의 쇄신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임을 제시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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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퀸즈 순교자의 모후 성당 예수 성심 스테인드글라스. O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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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잃어버린 세계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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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회칙에서 “우리는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창조됐다”며 “세계가 마음을 잃어버린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물질과 재화에 대한 탐욕과 참혹한 전쟁을 대하면서도 비정하고 무관심해진 세상에 대한 교황의 참담한 심정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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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신학자이자 이탈리아 키에티-바스토대교구장인 브루노 포르테 대주교는 10월 24일 기자회견에서 새 회칙이 교황 자신의 체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회칙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수많은 형태의 폭력이 야기한 고통에 대한 교황 자신의 체험에서 태어났다”며 “교황은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느님 사랑의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고통받는 이들 곁에 다가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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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 대주교는 이 회칙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두 사회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와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의 가르침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고 설명했다. 즉, 이 두 사회 회칙의 가르침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 사랑의 물을 마심으로써 우리는 형제애로 서로를 연결하고 모든 인간 존재의 존엄성을 인식하며, 그럼으로써 공동의 집 지구를 돌보기 위해서 함께 노력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는 것이다.

인간 존엄성과 공동체성 회복 위해

주님 사랑에 의탁할 것 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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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힘으로 교회 미래 열고

이원론 벗어나 사랑 실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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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새 회칙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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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사랑만이 우리를 구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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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맥락 안에서 교황은 소유를 통해서만 가치를 인정받는 세상의 부조리를 지적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서 사랑을 회복할 수 있기를 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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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끊임없이 소비하고, 구매하고, 스스로를 산만하게 하도록 강요받으며, 우리의 즉각적이고 하찮은 필요를 넘어서지 못하게 하는 억압적인 시스템에 갇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이 뒤틀린 메커니즘 안에 자리할 곳이 없다 하지만, 오직 그 사랑만이 우리를 조건 없는 사랑을 위한 자리를 잃어버린 이 광적인 추구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우리 세상에 다시 심장을 불어넣을 수 있으며, 우리가 사랑할 능력을 잃었다고 여기는 곳에 사랑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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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칙은 또 한 가지 목표, 즉 가톨릭교회 안에서도 예수 성심과 그 사랑의 불이 필요함을 일깨우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래서 교황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시대에 뒤떨어진 구조와 걱정, 자신의 생각과 의견에 대한 과도한 집착,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광신주의로 대체되지 않도록” 교회 역시 이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낡은 것들은 우리를 하느님께로 인도하기보다는, “우리를 해방하고, 생기를 불어넣고, 우리 마음에 기쁨을 주며, 공동체를 형성하는, 하느님의 대가 없는 사랑을 대체하는 결과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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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새 회칙을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폐막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반포한 취지는 가톨릭교회 역시 교회의 참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성령의 이끄심, 예수 그리스도의 성심이 상징하는 무한한 사랑에 의탁해야 함을 시노드 대의원들과 전 세계 주교들에게 환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댓글목록

작성자: 맥아더님     작성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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