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옌 발생 한달, 한국은 얼마나 안전한가?

작성자 : admin    작성일시 : 작성일2014-01-01 23:02:12    조회 : 356회    댓글: 0

「태풍 하이옌 한국 상륙 가상 시나리오」세미나 개최

태풍 하이옌 발생 한 달, 한국은 얼마나 안전한가?

 

 

기후변화센터가 11일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태풍 하이옌 「한국 상륙 가상 시나리오 - 한국은 얼마나 안전한가?」 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태풍 하이옌 발생 한 달을 맞이하여, ‘슈퍼태풍’이 한반도에 발생할 가능성과 분야별 피해유형을 진단해봄으로써 기상재해에 대한 국내 기후변화 적응역량을 평가하고 적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세미나는 박종길 기후변화센터 재난재해분과 정책위원이 주재하고, 문일주 제주대학교 태풍연구센터 소장, 함희정 강원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하종식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부연구위원이 발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문일주 소장은 「슈퍼태풍 한반도 상륙 가능성과 대응」을 주제로, 북서태평양 태풍 및 슈퍼태풍의 발생 빈도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표면 수온변화, 슈퍼태풍 통과 위도변화 등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반도에서 슈퍼태풍이 발생할 가능성과 태풍피해유형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문 소장은 “태풍이 발생하는 위도가 북상하고 있고, 해양열용량과 풍속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2~30년 내 한반도에도 슈퍼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은 과거 태풍 수준에만 맞춰서 대비를 하고 있는데, 슈퍼태풍이 발생하면 모두 무용지물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함희정 교수는 현재 소방방재청이 주관하는 자연재해저감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내풍 방재기술 개발과 관련한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며,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태풍 동반 풍속과 내풍 방재기술 개발」을 주제로 태풍풍속 비교와 산업시설물의 강풍 취약성 등의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내풍 방재기술의 개발현황을 소개했습니다.
함 교수는 특히 “산업시설물을 포함한 우리나라 상당 수의 건축물들은 슈퍼태풍급이 아닌 일반태풍에도 안전하지 않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내풍 방재기술을 개발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종식 부연구위원은 지난 11월  SCI 등재 국제학술지인 국제환경보건연구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Health Research)에 게재된 논문의 핵심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태풍 및 집중호우의 건강영향과 대책방향」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박종길 정책위원은 “미국의 경우 재난취약지역을 정부가 사전에 파악하고,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들이 재난에 대비해 보험을 들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이에 비하면 한국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재해에 대한 대비가 아직은 많이 미흡한 것 같다”고 지적하며, 기후변화 대응에서 온실가스 감축 만큼이나 적응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재)기후변화센터는 지난 11. 29.(금) 개최된 창립5주년 특별세미나에서 기후변화 적응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 세션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완화’ 못지 않게 ’적응’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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