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활용도 높여 수소경제로 나가야"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21-02-19 22:40:39    조회 : 64회    댓글: 0

[기후정의를 말한다] 김해리 활동가 "그린수소 활용도 높여 수소경제로 나가야"

Home > NEWS > 사회
입력 : 2021-02-17 13:18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해리 활동가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기후변화와 관련한 쟁점과 이슈, 국내외 환경 뉴스를 청년의 눈으로 바라보고 생각해보는 <기후정의를 말한다>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의 김해리 활동가와 함께하겠습니다.

▷ 김해리 활동가님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 오늘 함께 나눌 주제는 무엇인가요?

▶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수소경제와 에너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 수소경제에 관해 살펴보기 전에 우선 수소가 어떤 자원인지 알았으면 합니다.

▶ 네, 수소에 대해서 먼저 설명해드릴게요. 수소는 우주물질의 75% 정도를 차지하는 풍부한 자원입니다. 수소의 경우 긴 기간 동안 많은 용량의 저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수소가 실질적으로 이용이 되는 사례를 주변에서 보기 어려워 아직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천만 톤 정도의 수소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는데, 수소는 주로 어디에 사용되나요?

▶ 현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암모니아 제조, 광섬유 제조, 전지 제조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철, 우주선이나 로켓의 연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용 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소는 공기 중의 산소와 촉매 화학반응을 통해 최종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데요. 수소에너지를 생산한 후에 부산물은 오직 물만 존재하기 때문에 수소를 친환경에너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모든 수소가 친환경에너지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 그러면 친환경에너지로 활용하는 수소가 따로 있다는 말씀인가요?

▶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친환경적인 수소는 ‘그린수소’를 이야기합니다. 이는 수소 생산 방식에 따라 구분을 한 것인데요, 그린수소 외에도 그레이수소, 블루수소 등 다양한 색으로 표현된 수소가 존재합니다. 이 중에서 크게 그레이수소, 블루수소, 그린수소에 대해 설명 드리도록 할게요. 먼저 그레이수소는 개질수소, 부생수소를 의미합니다. 개질수소는 천연가스와 물을 고온, 고압에서 반응시켜 발생하는 순수한 수소인데요, 현재 가장 보편적이고 저렴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같이 발생한다고 해요.

부생수소는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입니다. 화학제품을 만들면서 수소를 얻을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고 해요. 또 우리나라에는 석유화학 공장이 많아 가장 만들기 쉽다고 합니다. 실제로 부생수소는 우리나라 수소산업의 큰 손으로, 전체 수소 생산량의 90%를 차지한다고 해요. 하지만 부생수소도 마찬가지로 석유제품을 이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쉽게 말해 그레이수소의 경우 수소를 생산할 때 온실가스가 일부 배출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그레이수소는 그렇다치고 블루수소는 조금 더 청정한 수소라고 봐도 되나요?

▶ 맞습니다. 블루수소는 천연가스와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이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생산 방식으로 생산되는 수소를 이야기하는데요, 그레이수소와 같이 화석연료에서 추출되기는 하지만 이산화탄소 포집을 하기 때문에 그레이수소보다는 현저히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해요. 블루수소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에 사용되는 비용은 수소 추출 비용의 약 10~15% 정도인데, 탄소 배출 비용을 톤당 50달러로 가정하면 그레이수소와 블루수소의 생산 비용은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 그렇군요. 그린수소는 블루수소보다 더 청정한 것 같아 보이는데, 그린수소는 어떤 것인가요?

▶ 네, 이어서 그린수소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와 수전해 기술로 전기화학반응을 이용해 물을 분해하여 생산하는 수소를 이야기합니다. ‘수전해’란 전력을 이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것인데요, 이 경우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해요. 부산물은 오직 산소뿐이라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수소의 최종 목표라고 합니다.


▷ 수소라고 해서 다 같은 수소가 아니었네요. 이제 다양한 수소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수소경제란 뭘 뜻하는 것입니까?

▶ 수소경제는 최근에는 크게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수소를 생산하고 에너지 수요와 공급 사슬 전체 영역에서 수소와 전기를 주요한 에너지 유통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제체제’를 이야기 합니다. 탈탄소화 수소 중심을 목표로 하며 국내 생산으로 에너지 자립에 기여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수소경제는 현재의 상황에 맞춘 중단기적 수소경제, 또 앞으로를 위한 장기적 수소경제가 있습니다.


▷ 중단기적, 장기적 수소경제가 지닌 특징이 다른가 보군요?

▶ 네, 중단기적 수소경제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을 이용하여 수소를 생산하고 연료전지 등을 통해 활용하는 고효율 저탄소 경제사회를 이야기 합니다. 장기적 수소경제는 태양에너지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직접 또는 물을 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고, 연료전지 등을 통해 활용하는 고효율 무탄소 경제사회를 말하는데요, 장기적 수소경제의 경우 화석연료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럼 수소경제에서는 수소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 수소 연료전지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수소 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하여 전기와 열을 발생시키는데요. 연료전지 스택에서 수소가 수소이온과 전자로 분리되고, 이후 공기 중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으로 물과 전기로 전환되는 원리입니다. 수소를 연료로 연료전지에 투입해 전기와 열을 결합 생산할 경우 종합적인 에너지 생산 효율이 80~90%정도까지 된다고 해요. 이는 대체재인 내연기관에 비해서도 효율이 높은 편입니다. 또 수소는 화학적으로도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런 점을 잘 이용한다면 수송, 발전, 건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를 활용할 수 있어요.


▷어떤가요?, 우리나라에서 수소 연료전지 활용도는 비교적 높은 편인가요?

▶ 현재 국내의 여러 기업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한 신규 산업을 창출 중에 있습니다. 이런 산업을 바탕으로 관련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요. 현대차그룹의 경우 수소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수소 사업 분야에 2030년까지 약 7조 원을 투자하고 5만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현대모비스가 최근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규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요.


▷ 그렇군요. 오늘은 수소경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봤는데 김해리 활동가께서는 어떤 기대를 해보십니까?

▶ 수소를 활용하여 전기를 생산할 경우 기존의 화석연료에 비해 친환경적이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요, 이 말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그레이수소의 사용보다는 그린수소의 사용이 훨씬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린수소를 바탕으로 수소경제를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6년 Global Market Insight에 따르면 2024년에는 세계 연료전지 시장 규모가 약 255억 달러 정도로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견된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도 연료전지를 새로 개발하거나 기존의 기술을 발전시켜 이렇게 큰 연료전지 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네, <기후정의를 말한다>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의 김해리 활동가와 함께 수소경제와 에너지에 관해 살펴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cpbc 윤재선 기자(leoyun@cpbc.co.kr) | 입력 : 2021-02-17 13: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