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 있는 '친환경 건축 기술' 5가지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5-09-18 17:33:53    조회 : 1,357회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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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건축?
 
‘어렵다…’,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막연하다’, ‘도대체 뭐냐’, ‘나도 알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는 분을 위해 준비했다. 친환경 건축에서 볼 수 있는 기술 다섯 가지를 골라봤다. 모두 한국에 있는 사례다. 직접 보고 싶다면 찾아가 봐도 좋다.
최근 한 독일인이 촬영한 북극곰 사진이 충격을 안겼다. 빙하 위를 걷는 하얀 북극곰은 엉덩이뼈까지 고스란히 드러나 앙상했다. 기후변화로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 없어진 탓에 먹이를 구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For tourists and wildlife photographers, the main reason to come to Svalbard is to see polar bears. And yes, usually we...

Posted by Kerstin Langenberger Photography on 2015년 8월 20일 목요일
우리가 풍요로운 삶을 유지하는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 
기후변화를 막는 기술 가운데 하나가 ‘친환경 건축’이다. 친환경 건축은 한정된 자연환경을 고려하면서도 인간이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건축 기술이다. 또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목적으로 한다.
1. 옥상녹화
 
지난해 3월 문을 연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이하 DDP)에는 완공된 직후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DDP는 SBS ‘별에서 온 그대’, KBS ‘프로듀사’ 등 유명 드라마 촬영장으로도 사용되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요즘 같은 가을날, 방문하기 좋은 추천 나들이 코스이기도 하다.
DDP를 위에서 바라본다면? 새로운 모습이 드러난다. 건물 위가 마치 조각보에 덮인 듯 보인다. 바로 옥상녹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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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내려다본 DDP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옥상녹화는 건물 위에 녹지를 조성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는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오염된 대기를 정화한다. 여름철에는 냉방효과, 겨울철에는 단열효과를 발휘해 건물에 쓰이는 에너지를 절감한다.
2. 수직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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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세계 최대 크기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서울시청 수직정원 / 삼성물산 건설부문 블로그
서울 시내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서울시청. 이곳에 들어서면 거대한 수직 정원이 시선을 압도한다. 
1층부터 7층까지 건물 전면을 뒤덮은 푸른 벽면에는 녹색식물 약 6만 5000여 본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심어진 식물은 스킨답서스, 푸미라, 아글레오네마, 레몬라임, 스파트필름 등 모두 14종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청 수직 정원은 면적 1,516㎡로 축구장 크기의 약 1/3에 달한다. 지난 2013년 서울시청 수직 정원은 세계 최대 수직 정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수직 정원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공급한다. 식물 잎은 이산화황, 암모니아 등 실내 오염 물질과 미세먼지를 흡착해 공기를 정화한다. 여름철에는 실내온도를 3도 내외 낮추고, 겨울철에는 실내 열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건물에 쓰이는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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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 위키트리
3. 자연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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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지난 2013년 개관한 충남 서천의 국립 생태원이다. 생태 온실로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생태원에서는 전 세계 기후대별 동식물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wikitree.co.kr
이하 삼성물산 블로그 '또 하나의 작은 지구', '아시아 최대 규모 생태 온실', '국가 미래를 담보할 세계 수준 생태'.

 
국립생태원 창문은 ‘자연채광’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자연채광은 인공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햇빛으로 실내를 비추는 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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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지중해관 / 삼성물산 건설부문 블로그
이렇게 도입된 자연채광 시스템은 실내조명 사용률을 낮추고, 겨울철에는 난방 에너지 소비를 절감시켜준다. 
 
이 뿐만 아니라 생태원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은 밖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햇빛을 만끽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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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사막관 프레리도그 / 삼성물산
 
4. 친환경 인테리어
 
지난 2013년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래미안 영통 마크원 아파트에는 모든 인테리어 마감재에 친환경 소재가 사용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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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블로그
시공 당시 삼성물산은 한국 건설사 최초로 친환경 목재 보드 KS E0급을 사용했다. 해당 목재 보드는 일반 업체에서 주로 사용하는 E1급 제품과 비교하면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⅓ 수준이다.
이외에도 친환경 시트, 벽지, 도배용 풀, 온돌마루 등을 도입하면서 입주민이 유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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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미디아
친환경 인테리어는 새 아파트에서 겪을 수 있는 ‘새집증후군’ 우려를 낮춘다. 두통, 호흡곤란, 천식,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새집증후군은 신축 아파트 마감재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로 인한 질환이다. 
 
5. 주변 자연환경 활용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광교 호수공원은 과거 유원지와 낚시터로 유명했던 호수를 아울러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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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삼성물산 건설부문 블로그
 
 
광교 호수공원은 환경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유지하는 자연 친화적 방법으로 만들어졌다. 근처 광교산 자락과 공원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원래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던 나무들를 뽑거나 옮기지 않고 그대로 보존했다.
이렇게 해서 공원 조성에 사용된 수목과 운송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현지 자연 생태계 보전에도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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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다본 광교호수공원 전경
공원에는 참나무, 메타세콰이어 등이 추가로 식재돼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광교호수공원은 광교 신도시 주민뿐만 아니라 외부인까지 찾아오는 인기있는 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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