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베를렌느 - 가을의 노래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5-09-10 17:26:27    조회 : 940회    댓글: 5

하늘은 지붕 위로
저렇게 푸르고, 조용한데
지붕 위에는 나무
이파리 흔드는 종려나무

하늘에 보이는 종
부드럽게 울리는데
나무 위에는 새 한 마리
슬피 우는데

아, 삶은 거기 그렇게
단순하고 평온한 것을
평화로운 웅성거림
시내에서 들려오네

넌 뭘 했니? 여기 있는 너는.
끝없이 울기만 하고
말해봐. 뭘 했니? 여기 있는 너는
네 젊음을 가지고.



댓글목록

작성자: 미리내님     작성일시:

폴마리 베를렌 (Paul-Marie Verlaine,
1844년 3월 30일 ~ 1896년 1월 8일) 은 프랑스의 시인이다.
메스 출생이며, 파리 대학 법학부를 중퇴하였다.
그 후 파리 시청의 서기로 근무하면서 시를 쓰기 시작하여,
시는 음악적이고 율동적이어야 하며 독자에게는 상징적인
말로써 나타내어야 한다는, 이른바 상징파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1873년에 랭보에게 총을 쏘아 2년간 감옥 생활을 하였는데,
그때 쓴 〈말 없는 연가〉등은 특히 유명하며, 이어 〈예지〉,
〈지난날과 지금〉등을 발표하여 상징파 시인의 대표적인 인물이 되었다.
그 밖에 평론집 《저주받은 시인들》, 회상기 《나의 감옥》,
《참회록》등의 저서가 있다.

작성자: 헬레나08님     작성일시:

다양한 시를 만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작성자: 미리내님     작성일시:

폴 베를렌느, 아버지가 장군이였는데 어머니가 아이를 낳지 못하다가 늦게 베를렌느를 출산하게 되었다네요
아버지와 어머니의 과잉보호 탓으로 어려서부터 주위에서 버릇이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데요
부모의 돈을 탕진하고 젊은 시절을 보내다가 결혼한 이후에도 여전히 자유분방한 삶을 살았답니다
랭보와 동거를 하면서 이혼을 하게 되고... 사람들은 동성애였다고 하지만 랭보가 詩를 잘 써서 남다른 애정을
느낀건 아닌지...라는 저의 생각입니다
랭보가 2년여의 동거끝에 떠나려 하자 베를렌느가 랭보를 가지 못하게 붙잡는 과정에서 손목에 총을 쏘게 되고...
베를렌은 감옥에 가고 랭보는 고향으로 돌아와 <지옥에서 보낸 한철>을 집필하고 詩를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베를렌과 랭보는 열살의 나이차가 나는데요. 랭보와 보들레르가 세상에 알려진 것도 베를렌이 천재시인이라 말한 후 부터라고...
암튼 가을의 노래는 베를렌이 늙어 가난한 상태에서 허무하게 보낸 지난 시간들을 후회하며 쓴 詩 라고나 할까요...

詩의 이해를 돕기위해 올립니다 -

작성자: 매덩이님     작성일시:

나는 네 젊음을 가지고 무얼했는지...한참 생각에 머물다 갑니다.

에휴...그동안 댓글이 안올라가 애먹다 이제서야 정보수정하고 몇자 적고 갑니다.

작성자: 미리내님     작성일시:

매덩이님!
리플 감사 드려요^^
그래도 우리!
이 험난한 세상 참!!!
열심히 살아왔다고
말해요^^-♡